화신계란을 소개합니다

꽃 화(花), 생긋웃을 신 (弞). 안녕하세요. 꽃이 생긋웃는 모습 처럼 먹는 계란 하나로 웃으며 사람을 만나는 화신계란입니다.
화신계란은 1978년부터 광주광역시 서구 양3동 371-1번지, 현재 천변좌로 160에서 계란을 팔았습니다. 전두환 신군부의 서슬퍼런 학살이 있던 80년 5월에도 문을 닫지 않았을 정도로 언제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양동시장과 양동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계란을 공급했습니다.
그 반세기 동안 화신계란의 계란을 먹은 사람은 많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임동의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식탁에도 화신계란이 올랐습니다. 백년 넘은 양동시장의 공급 사슬을 중심으로, 시장으로 모였다 떠나는 이들의 장바구니나 상인의 트럭에도 화신계란이 실렸습니다. 그렇게 그 계란들은 평범한 광주 사람들의 식탁 위에, 충장로 금남로의 상인들, 크고 작은 공장 노동자들의 구내 식당이나 단골 식당에, 우리 아이들의 도시락에, 급식당의 식판 위에 올랐습니다.
오늘도 화신계란은 여전히 같은 곳에서 주민들에게 계란을 전하며 우리 동네 사람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늘 웃으며 주민을 만나는 화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